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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게임"이라는 컨텐츠와 거의 동일한 역사를 지닌 "대전 액션" 장르는
보통 두 명의 플레이어(사람 또는 CPU)가, 어느 한 쪽이 이길 때까지 "대전"을 벌이는 것으로... 룰 자체만 보면 굉장히 심플한 방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싸워서 이긴다"는 원초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줄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 자신의 기량이 상승하는데에 따른 성취감 또한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도 많은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물론, 1인칭 슈팅 게임의 멀티 플레이같은 경우에도 "대전"이라는 의미에는 부합하지만...
보통 "대전 액션"이라 하면 스트리트 파이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버추어 파이터, 철권 시리즈 등와 같은
1:1 (또는 다:다) 격투 게임을 칭하며,이를 "대전 격투" 게임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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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격투게임의 대중화에 성공한 스파 시리즈 | ▲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철권 시리즈 |
이번에 소개해 드릴Dead or Alive5Last Round(이하 DOA5LR)는,
1996년도부터 시작된 3D 대전격투 게임의 최신작으로...
2012년 플레이스테이션3와 XBOX360으로 출시되었던Dead or Alive 5의 확장판(혹은 완전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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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스가 되는Dead or Alive 5는 Plus, Ultimate 버전을 거쳐... | ▲ 마지막 확장판인Last Round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
기본적으로 1:1 대전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HOLD 버튼 및 데인저 존,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바스트모핑등으로
타 대전격투 게임과 차별화를 두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인데요.
시리즈가 거듭됨에 따라 게임 시스템도 발전하고, 지속적인 밸런스 패치가 진행되어 게임성만으로는 어느 정도 충분한 경지에 오른 듯 합니다.
(캐릭터 간의 밸런스 문제는 여전히 말이 많지만, 이는 대전격투 게임의 영원한 숙제겠습니다)
▲ PC판 정식 발매에, 무려 한국어 자막 지원... 하지만 DLC의 가격은 정말 할 말이 없어지는 수준.
무엇보다도, 이번 DOA5LR은Steam을 통한 최초의 PC 이식판이라는데 의의가 있겠습니다.
출시 전, 출시 후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고, 이는 나중에 후술하도록 하겠지만...
콘솔을 보유하지 않은 유저에게 있어서는 확실히 메리트 있는 게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게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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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도에 발매된 DOA 1편 | ▲ 1999년도에 발매된 DOA 2 |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DOA 시리즈는 1996년도부터 시작된 대전격투 게임입니다.
당시는 SEGA의 버추어 파이터 2편이 큰 인기를 끌고 있었으며, 3편이 나오던 시기였기 때문에
단순한 아류작으로 비춰질 수도 있었지만...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의 가드 버튼, 링 아웃과 다른 개념의 홀드 버튼, 데인저 존 시스템을 채용하였으며
DOA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할 수 있는 바스트 모핑(...) 덕분에, 크게 히트치진 못했어도
많은 유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해를 돕기 위한 홀드 튜토리얼 영상입니다. 필자가 조금 많이 못하는 것은 넘어가주시기 바랍니다;
이후 1999년에 2편이 출시되었는데, 그래픽과 게임성 모두 업그레이드된 좋은 작품이었지만...
한국의 IMF 여파로 인해 오락실의 보급률이 저조했고, 당시 철권 태그 토너먼트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존재하여
제대로 즐길만한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채 아쉽게도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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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으로 XBOX 노선을 타게 된 DOA 3 | ▲ XBOX360과 함께 발매된 DOA 4 |
DOA 3편부터는 아케이드 시장(오락실)을 포기하고 콘솔로만 발매하게 되었는데,
XBOX 출시와 더불어 동시발매된 타이틀이면서도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주어 DOA 시리즈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이 여세를 몰아 나온 것이 Dead or Alive Xtreme Beach Volleyball이라는 게임(?)입니다만...
대전격투가 아닌 팬서비스용 게임임에도, 콘솔 미보유 유저들조차 대부분 알고 있는 유명한 게임이겠습니다.
2006년에 나온 DOA 4편은 XBOX360 발매와 맞춰 출시되었으며, 기기 스펙에 맞춰진 그래픽과 우수한 온라인 환경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또한XBOX360 발매 초기에는 괜찮은 대전격투 게임이 나오지 않았고게임성 자체는 좋은 편이었기 때문에
대전격투 유저들의 유입은 순조로웠으나...게임의 페이스가 비교적 빠른 편이라 신규 유저에게는 진입 장벽이 좀 높았습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XBOX360의 판매량이 생각보다 높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 자체의 판매량 역시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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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BOX 콘솔이 없어도 다들 알고 계실만한Xtreme Beach Volleyball |
여러가지 확장판들을 제외하고,공식 넘버링 작품들만 추려 간단히 소개해 보았습니다만...
뭔가 "운이 따르지 않는 게임"이라고 생각될 정도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격투 게임으로서의 게임성은 확실한 편이며 미려한 그래픽의 매력적인 캐릭터들 덕분에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시리즈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DOA5LR은, 2012년도에 출시된 DOA 5편의 마지막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인형같았던 전작에 비해 더욱 현실적인 캐릭터 모델링으로 변화하고 땀을 흘리는 것,
옷이 젖거나 더러워지는 등의 이펙트를 구현하여상당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스테이지의 구성도 업그레이드되었는데, 단순한 장소 이동이 아닌 스테이지 주변 요소들과의 상호작용으로
스테이지 구성이 변화하거나 상대방에게 입히는 데미지 및 연출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추가적인 이슈거리라면, 버추어 파이터의 캐릭터인 아키라와 사라가 참전하게 되었다는 것...
이후 PSVITA로 출시된 DOA5 Plus를 거쳐, 확장판인 DOA5 Ultimate가 출시되었는데
밸런스 패치 및 파워 런쳐라는 시스템, 다수의 캐릭터가 추가되었습니다.
DOA5LR은 구세대, 현세대 콘솔 및 PC 스팀판으로 발매되었는데, 퀄리티가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한국어 번역이 기본적으로 적용되어 있고
밸런스 패치 및 두 명의 캐릭터 추가, 1080p 해상도 지원, 여성 캐릭터의 물리엔진(일명 야와라카 엔진) 개선 등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다루게 될 DOA5LR PC판은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
■ PC판의 특징, 그리고 문제점
우선, PC판의 특징은 "Steam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겠는데...
시리즈 사상 최초의 PC판인데다 Steam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콘솔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용자라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안티 앨리어싱 및 고해상도의 그림자 효과,4K 해상도 등 PC만의 장점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 여파에 대해서는...발매일이 한 달도 넘게 남았음에도 스팀 예약구매 3단계 보상이 풀렸다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이런저런 추측과 우려, 논란을 거쳐 결국 발매된 결과물은 "Intel i3 540 + Nvidia GT545 기반의 아케이드 버전 기반"이었으며...
(온라인 모드가 3개월 후 추가되는 것은 미리 공지된 부분이기 때문에 제쳐두더라도)추가 스테이지, 도전과제, 패드 진동 기능이 삭제되고
야와라카 엔진 미탑재, 키보드 유저에 대한 지원 부족 등PS4, XBOX ONE 콘솔판에 비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싱글 코어 및 해상도 이슈는 후술하도록 하고...
당연하겠지만, 스팀에서도 환불 사례가 급증했고 판매 순위도 추락하여 실질적으로 구입하신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결과적으로,PC판의 특징은 위에 언급한 안티 앨리어싱과 4K 해상도 지원, 그리고 포토 모드의 결과물 관리가 쉽다는 것그리고 MOD을 들 수 있겠습니다.
포토 모드도 따지고 보면 결국 스팀의 스크린샷 기능(F12)을 대신 해주는 것 밖에 안되지만...
이미지 추출이 불편한 콘솔에 비하면 그래도 장점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 호노카 : 아 언니 한번만 보고 가 / 여텐구 : 아 싫다는데 자꾸 왜 이러는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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